Minjung Theatre Company

 

 

  제 20 회 전국 연극제  


1. 사업개요 : 지역 연극의 균형 발전을 통한 한국연극의 발전을 위해 우리 원 주최로 전국 15개 시·도에서
순회 주관하는 연극축제로,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단체가 참가,
공연하며 최우수상(대통령상)등을 시상

2. 주최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연극협회

3. 주관 : 전라북도, 전북연극협회

4. 후원 :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전북교육청, 전라북도의회, 한국예총전북지회 등

5. 기간 : 2002. 9. 26 - 10.13

   ㅇ개막식 : 2002. 9. 26, 19:00-21:00

   ㅇ해외교포극단 공연 : 2002. 9. 27

   ㅇ15개 시·도 공연 : 2002. 9. 28 - 10. 12

   ㅇ폐막식 : 2002. 10. 13, 11:00

6. 장소 :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연지홀

7. 참가 : 15개 시·도 대표 극단 및 해외교포극단

 공연일정과 시상내역

 대회사, 심사평, 관객감상의 일면 공개.
 

 
   대회사

   제 20 회 전국연극제 명예 대회장 강현욱(전라북도 도지사)

  [이정표를 세우게 되기를 바라며...]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전국의 연극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 20회 전국연극제의 화려한 서막을 열 게 된 것을 더없이 기  쁘게 생각하며, 우리 고장을 찾아주신 연극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일찍이 우리 고장은 기름진 평야를 바탕으로 농경문화를 꽃피워 왔으며 특히 전통의 멋과 맛 그리고 소리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자긍심 높은 예향입니다.

이처럼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장에서 15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국연극제는 지역간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게 될 뿐만 아니라 그윽한 예향의 정취와 함께 아울러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은 문화의 세기를 맞아 문화예술의 풍부한 잠재력과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세계 속에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문화를 내일에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 힘쓰고 있습니다.

이제 21세기에는 문화예술이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명의 무대,무한감동의 창조" 란 주제로 펼쳐지게 되는 이번 무대가 우리나라 연극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도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전국연극제가 열릴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김정옥 원장님과 한국연극협회 최종원 이사장님, 그리고 전국 시. 도 연극협회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연극제가 연극예술의 지역간 교류와 발전을 더욱 촉진하고 나아가서 우리나라 연극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되기를 바라며, 연극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본 행 사   * 1일 1회(19 : 30) 공연   * 심사위원 : 장민호, 강영걸, 김영무, 이상복, 강남진

단체명

작품명과 작가명 연출가명

공연장

날짜

해외교포극단 초청공연 비경선

미국 달라스지부 한인연극협회. 이 몸이 새라면. 김길수 작, 연출

 연지홀

 9. 27(금)

전북 창작극회

그 여자의 소설. 엄인희 작, 류경호 연출

 모악당

 9. 28(토)

제주 극단 아라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작. 김혜정 연출

 연지홀

 9. 29(일)

충남극단 성터

춘궁기. 박수진 작. 채필병 연출

 모악당

 9. 30(월)

대구 극단 처용

고추 말리기. 선욱현 작. 최주환 연출

 연지홀

 10. 1(화)

대전의 앙상블

엄마. 김현묵 작. 이종국 연출

 모악당

 10. 2(수)

경기도의 동선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작. 조성일 연출

 연지홀

 10. 3(목)

울산의 푸른가시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작. 황병윤 연출

 모악당

 10. 4(금)

광주의 청춘

뼈와 살. 이강백 작. 이행원 연출

 연지홀

 10. 5(토)

부산 하늘 개인 날

이. 김태웅 작. 곽종필 연출

 모악당

 10. 6(일)

경남의 입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상열 작. 이종일 연출

 연지홀

 10. 7(월)

전남의 백운무대

이. 김태웅 작. 조석주 연출

 모악당

 10. 8(화)

강원도 굴렁쇠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 이근삼 작. 장규호 연출

 연지홀

 10. 9(수)

경북의 에밀레

아비. 김동기 작. 이금수 연출

 모악당

 10일(목)

인천의 극단 인토

물고기 남자. 이강백 작. 송인혁 연출

 연지홀

 11일(금)

충북의 청사

해가 지면 달이 뜨고. 김태수 작. 이창구 연출

 모악당

 12일(토)

 폐막축하공연. 전주의 시립국악단. 2002년 10월 13일 일요일 오전 10시 - 11시. 연지홀에서.

 
 제 20회 전국연극제 수상단체와 개인수상자

 
 
단 체 상

시상부문

시상훈격

시 도 명 극단명

작품명

대 상

대통령상

부산의 극단 하늘 개인 날

"이"

우수

행정자치부 장관상

대구의 처용

"고추 말리기"

 

문화관광부 장관상

 경북의 극단 에밀레.

 " 아비"

 장려

 전북도지사상

 경기도의 극단 동선

 "꽃마차는 달려간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전북의 창작극회

 "그 여자의 소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강원도의 극단 굴렁쇠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

 

 전주 시장상

 충북의 청사

  "해가 지면 달이 뜨고"

 개 인 상

 시상부문

 시상훈격

 시 도 명 극단명, 이름

 작품명

연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부산의 하늘 개인 날.곽종필

"이"

연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상

대구의 처용 김미화

"고추 말리기"

연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경기도 동선. 김상규

"꽃마차는 달려간다."

연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강원도 굴렁쇠. 김귀선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

연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상

경북 에밀레. 이애자

"아비"

연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상

전남극단 백운무대. 임정찬

"이"

연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상

전북 창작극회. 정경선

"그 여자의 소설"

무대미술

한국예총전북지회장 상

부산 하늘 개인 날. 김유리라

"이"

 시상내역

 ● 단체상 - 3개 부문 7개 극단

 최우수상(대상)

대통령. 1팀. 2천만원. 1개 트로피

 우수상(금상)

행정자치부 장관상. 1팀. 1천만원. 1개 트로피

문화관광부 장관상. 1팀. 1천만원. 1개 트로피

 장려상(은상)

전라북도지사상. 1팀. 5백만원. 1개 트로피

한국문화예술 진흥원장상. 1팀. 5백만원. 1개 트로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1팀. 5백만원. 1개 트로피

전주시장상. 1팀. 5백만원. 1개 트로피

 ● 개인상 - 4개 부문 9명

 희곡상

전라북도지사상. 1명. 2백만원. 1개 트로피

 연출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1명. 2백만원. 1개 트로피

 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 6명. 12백만원(각 2백만원) 6개(각 1개 트로피)

 무대미술

한국예총 전북지회장상. 1명. 2백만원. 1개 트로피

 ◎  위로 올라 갑니다.

 * 장민호 심사위원의 말씀

   
  
제 20회 전국연극제로서 성년이 되었는데,
새창작극이 없어 그 점 매우 섭섭하다. 신선한 창작극을 바라는 마음. 극단과 작가의 분발이 있어야 될 것. 숙련된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없었던 것도 섭섭했고.
 모두 15편이 선 보였는데, 잘 된 작품은 매우 우수했으나 그렇지 못한 게 눈에 띄어 우열의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고.
15편의 연극을 상중하로 나누어 검토.
과거의 수상경력에 관계없이 우수성만을 보고 수상을 결정.
이번에 달라스지부 한인연극인 초청공연이 있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중국, 러시아, 일본과 필히, 북한연극인의 참여로 전국적인 규모의 연극제가 되도록 해야 될 것.
 


 부 대 행 사

 구 분

행 사 내 용

일 시

장 소

비 고




어린이인형극

9. 29∼10. 12

놀이마당

극단 <까치동> "배고픈 호랑이 등 2개작품

제6회전북청소년연극제

9.11∼9.16

명인홀

전북 12개 고교 연극팀

전국대학연극축제

9. 28∼10. 9

명인홀

6개대학 연극팀 공연







거리마임페스티벌

9.27∼10.12

놀이마당

저글링, 마술쇼, 마임공연

탈춤,마당놀이

9.27∼10.12

놀이마당

강령탈춤 외 5개팀

무용극 페스티벌

9.27∼10.12

놀이마당

춤패 해오름 등 2개팀

거리풍장패

9.27∼10.12

중앙광장

임실 필봉농악단 외 5개팀

한밤의 신명무대

9.27∼10.12

놀이마당

그룹사운드 시나브로 등 16개팀




전북연극조망 자료전

9.26∼10.13

모악당로비

전북연극 사진 등 역사자료 전시

전국연극제 20년 자료전

9.26∼10.13

연지홀로비

전국연극제 사진 등 역사자료 전시

무대세트모형전

9.26∼10.13

모악당로비

국내 유명 무대미술가 소장작품 등 20 여 점 전시

연극도서장터

9.26∼10.13

야외부스

연극서적 전문출판사 참여

연극제기념품판매

9.26∼10.13

야외부스

연극제 기념품 전시

전북특산품홍보

9.26∼10.13

야외부스

14개 시·도 특산품 전시



연극학술심포지움세미나

1차 9.28 10:00
2차 10.5 16:00

국제회의장

1차: 한국연극교육학회 세미나
2차: 전국연극제20년 결산

전국연극인사랑방

9.26∼10.12

지정숙박지

전국연극인 사랑방 토론회 개최

 

 
 관 객 현 황

   일 자

 시 · 도

 참가극단명

 작 품 명

 작 가

 연 출

 관 객 수

유 료

초 대

 9. 27(금)

 미 국

 달라스시지부

 이 몸이 새라면

김길수

김길수

 550

 160

 390

 9. 28(토)

 전 북

 전 북

 그 여자의 소설

엄인희

류경호

 1,257

 719

 538

 9. 29(일)

 제 주

 아 라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김혜정

 619

 487

 132

 9. 30(월)

충 남

 성 터

 춘궁기(작가확인)

김명화

채필병

 884

 199

 685

 10. 1(화)

대 구

 처 용

 고추 말리기

선욱현

최주환

 596

 324

 272

 10. 2(수)

대 전

 앙 상 블

 엄마

김현묵

이종국

 717

 448

 269

 10. 3(목)

경 기

 동 선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조성일

 833

 521

 312

 10. 4(금)

 울 산

 푸른가시

 꽃마차는 달려간다

김태수

전우수

 685

 396

 289

 10. 5(토)

 광 주

 청 춘

 뼈와살

이강백

이행원

 769

 455

 314

 10. 6(일)

 부 산

 하늘개인날

 이(爾)

김태웅

곽종필

 824

 497

 327

 10. 7(월)

 경 남

 입 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상열

이종일

 506

 229

 277

 10. 8(화)

 전 남

 백운무대

 이(爾)

김태웅

조석주

 2,065

 1,750

 315

 10. 9(수)

 강 원

 굴 렁 쇠

 아카시아 횐꽃은 바람에 날리고

이근삼

장규호

 823

 704

 119

 10.10(목)

 경 북

 에 밀 레

 아비

김동기

이금수

 1,386

 1,050

 336

 10.11(금)

 인 천

 인 토

 물고기 남자

이강백

이광석

 874

 621

 253

10.12(토)

충 북

 청 사

 해가지면 달이뜨고

김태수

이창구

 1,625

 1,145

 480

16개 작품

16,101

9,705

 6,396

해가 지면 달이 뜨고 - 관객의 감상

2002. 10. 12.  7 : 30 ~ 9 : 05. 1시간 35분

김태수 작. 이창구 연출
충북의 극단 청사. 전주 소리 문화의 전당에서.
제 20회 전국연극제 참가 마지막 작품
사랑티켓 3000 원

 
 부산에서 전주까지 5시간 15분 걸려 도착.
완행버스로, 진주에서 30분이나 지체. 산청을 거쳐 함양에서 손님 태우고 남원으로. 여기서 임실을 지나 전주로.
서울에서 전주보다 더 멀리, 승객이 있는 곳을 따라서 지나오게 되었다. 이럴 줄 알고 완행을 탔던 대로, 버스안에서 산천의 가을풍경을 마음껏 감상. 아직까지도 여기 저기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코스모스와 들국화의 색깔이 아름다워 곱구나, 예쁘기도 하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 강산.
고층아파트를 보게 되는 게 썩 내키는 일이 될 수 없으나, 대신 산천을 보존할 수 있으니, 고층아파트 눈에 띄는 걸 싫어할 수만 없는 일.시골같은 데서도 고층아파트를 예사로 볼 수 있으니.
열어놓은 차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전국적으로 더위를 느끼게 하는 가을날씨.
냇물이 맑은 게 차안에서도 다 보이는 시골풍경.
내려가서 발 담그고 쉬고 싶게 만든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여져 곱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산천은 녹색이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단풍구경이 멋지게 느껴질 거다.아직까지는 녹색이 더 짙다.
갈수록 겨울이 짧아지고 있으니. 추위를 느끼기 어렵게 만드는 기온.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제 20회 전국연극제' 마지막 작품의 공연.
놀이마당에서는 탈춤을 보이고.
넓은 계단객석에 150여 명 정도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람들이 많아진다.토요일저녁이라서.
사랑티켓이, 어른 3000 원이지만, 학생은 1000 원으로서 어지간하면 연극 보는 게 좋은 걸로 인식된 듯하다. 다른 데 돈 쓰는 것 보다는.
요즘 세상에 1000 원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뭐 있겠는가. 이리로 와서 구경하면 PC 방에서 1000 원 내고 게임하는 것 보다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놀이마당에서 시간 보내는 게 좋은 저녁시간.
달이 낮으막히 떠있는 게 보이고.
바람이 차지 않고 달콤하다.
가을저녁의 시원함.
일찍 입장시켜 자리잡고 앉도록 배려해 나가는 게 좋아보인다.
2000 여 석의 모악당 객석.
남녀노소 다 모인 객석.
음식물 들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요구. 휴대전화기 끄도록 단단히 주의.
주의 주는 대로 제대로 잘 들어준 관객들.

 김태수의 희곡.
이번에 이 작가의 희곡이 4편이나 공연된다.
"꽃마차는 달려간다." 3편과 "해가 지면 달이 뜨고", 1편. 합해서 4편.
이강백의 희곡이 2편, 김태웅의 "이"를 2극단에서 보이게 되고, 엄인희, 박수진, 선욱현, 김현묵, 김상열, 이근삼, 김동기, 모두 다 서울에서 공연되었던 작가의 희곡으로 무대를 장식하는 전국연극제.
이미 익숙해진 작가의 희곡을 보는 연극.
서민극 작가로 유명한 김태수의 작품인 걸 프로그램에 써놓았다.
지방에서의 연극인들에겐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으로 생각되는 게 김태수의 희곡인지?

객석에 빈 자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전국연극제 작품에 맛들인 듯하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박수가 쏟아져나오고.
매우 즐기면서 봐나가는 게 역력하다.
마이크 상태와 함께 배우들의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해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넘어간 장면들이 있게 되었고. 그러든지 말았든지 객석은 마냥 좋은 표정으로 무대에 시선을 빼앗긴 듯이 호의적이다.
덜렁거리는 청년의 등장.
생선가게를 해나가는 처녀.
이 처녀가 세 들어 사는 집의 주인남자. 이 남자의 움직임.
아귀가 딱딱 맞는 움직임들이다. 작가의 의도대로 진행되어나가는 것.
나이 든 처녀가 생선가게를 해나갈 수밖에 없는 형편. 여기에 한쪽 다리가 짧은 남동생. 공무원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덜렁이 청년과 이 집에 사는 이들의 관계. 처음엔 좀 틀어지는 것 같으나, 이미 닦아놓은 길대로 진행되어 나가고.
참 편안하게 진행되어 나간다는 생각이 든다.
다리의 길이는 다르지만, 공무원시험에 무난히 합격하고 누나와 청년과의 관계도 예사롭게 진행되어 나가고.
주인아저씨가 삐거덕거리다가 결국 병으로 돌아가시고 그 집을 처녀가 물려받으면서 생선가게를 계속해 나가는 듯. 그 청년과의 결혼으로 아이가 있게 되고 남동생도 결혼해서 옆에 여자가 있는 것을 가족사진 찍는 장면으로 보여준다.
고생스러운 장면이 있게 되나, 이미 예정된 각본에 따라서 줄줄 이어져 나가면 되는 지극히 편안한 연극.
다 보게 된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
동원된 듯한 관객들이 객석을 채우고 반응이 시원치 못해 관극이 고통스러웠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지극히 편안하다.
 구경 잘한 관객들이 한밤의 신명무대 앞에 모여앉아 댄스와 락과 마술, 저글링을 구경.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달이 안보이게 된 밤.
날이 추운 게 아니라서 밤공기가 마음에 든다.
대부분 가족 아니면, 친구들끼리 모여든 사람들이다. 한 사람이 떠나면 같이 떠나게 되고.
그래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 술과 고기와 김치와 쌈장을 차려 놓는 대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다 차려놓은 걸 먹지 않고 자리를 굳게 지키고 앉아 있는 이들도 눈에 띈다. 먹을 줄 몰라서라기 보다,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라 적응이 어려워서 그냥 앉아 있는 듯하다.
바닥에 깔아놓은 자리마다 술이 10여 병씩 놓여있는데 한 병도 손 대지 않은 채 그냥 있다.
시내에서 공연장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그 대형관광버스에 운전기사와 이 관객, 두 명 뿐이었다. 돌아갈 때는 세명이 보태져 모두 5명이었고. 5명 중의 한 명은, 전북대학생으로 개막제 후에 만난 일이 있는 관객이다.
대부분 제 차로 여기까지 오게 돼 함부로 술을 마셔서는 안되는 입장에 놓여있는 듯하다. 술이 그대로 인 걸로 보아서.
그리고, 이런 자리에서 술 마시는 걸로 길들여져 있는 게 아니니.
 10월 13일.
폐막축하공연과 시상식이 있는 날.
일요일 오전. 마냥 한가한 거리.
택시운전기사만 바쁘게 움직이는 듯하다. 손님 찾아서. 빈 택시가 안보인다.
택시기사가 먼저 알아보고 앞에 와서 멎는다.
택시운전하면서 눈치만 늘었습니다. 손님 보다 제가 먼저 보았지요, 허허허. 그의 말씨에서, 교회 다니는 걸 감지. 일요일인 데도 일하는 것에 대해 언급.
시내에서 전북대학교 뒷편으로 달리며 이 땅이 전북대학교에 속한 것으로서 시와 대학간에 장기간 갈등이 있었던 걸 들려준다. 긴 지하도로. 서로 양보해서, 지하도로가 되었노라고. 학교에 소음을 들려주지 않기 위해.
여기에 길이 없었다면,
여기에 공연장과 공원과 동물원이 없었다면, 전주시민이 그만큼 덜 즐거웠을 거라고, 이 곳의 공연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걸 들려준다. 한가지, 이 쪽에서 대 행사가 있을 때, 지하도로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어 그 점 너무 불편한 일이라고.
 이래서 산책로를 겸한 인도가 발달되어 차 안타고 걸어다니게 해야만 될 일이다.
어디든 걸어서 다니는 게 편리하도록 되어 있어야 기름 생산 못하는 나라의 사람들을 다리 튼튼하게 만들 수 있으니. 안걷고 많이 타면서 뚱뚱해 보아야, 본인에게 뿐 아니라, 나라에도 손해일 뿐이니.

여유 있게 도착하여 공연장 뒷편까지 다 둘러보다.
주차장이 있는 뒷편의 한갓짐. 공연이 없기 때문일 거다.
축하공연. 객석에 100여 명도 앉아 있지 않다.
50여 명이 넘는 전주 시립국악단의 연주. 1시간 여 공연. 군악대가 뒤쪽에 자리를 잡고.
객석의 관객들을 앞으로 모여 앉도록 안내.
다 차지 않은 가운데 시상식을 시작.
매우 떨리는 순간일 텐데, 이미 다 알려주어 수상자들이 좌측의 앞쪽으로 모여앉아 있다.
장민호 심사위원의 말씀.
그가 떨고 있는 것인지?
숨소리가 거칠 게 들린다.
매우 아쉬워 하는 내용.
새로운 창작극이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음을 섭섭해 한다. 신선한 창작극을 바라고 있었던 듯.
숙련된 배우의 연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것도 제대로 보기 어려웠고.
15편의 연극이 격차가 너무 심해 상 중 하로 나누어서 상위권만 가지고 논하기로. 이미 상을 탄 것과는 관계 없이 잘하는 데에 상을 주기로 결정한 걸 들려준다.
대통령상에 부산의 하늘 개인 날 극단의 "이".
부산에 가서 여기 단원을 만났을 때, 공연중 객석에 불만이 있었던 걸 들었는데.
바로 한 주일 전의 공연.
이미 17회 때 대통령상을 탄 바 있는 극단이다.
11회 때엔 우수상을 탔고. "동의보감"으로.
저력있는 극단이다.
 탄탄한 연기의 배우들이 극단을 이루고 있는 느낌이다. 17회 때 청주에 가서 본 바 있는 극단의 공연이니.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극단에 전화까지 했었는데 제 17회 전국연극제가 끝난 후 대통령상을 타게 된 걸 알 게 돼 관객의 입장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극단 대표인 곽종필이 연출상까지 타게 되고.
부산의 연극계에 대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 일.
지난 4월에 '부산연극제'를 보이고 8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는 '제 1회 부산공연예술제'를 보이고, 10월 5일부터 16일까지는 '부산예술제'를 보이면서 연극으로 "도솔가"를 어제까지 4회 공연하게 되었다. '아시아연극제'는 10월 22일까지이고.
앞으로 '해양연극제'를 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부산의 연극계.
부산에서의 '국제영화제'가 유명하게 되었는데, 연극 역시 지속적으로 열심히 해나가게 된다면, 부산의 연극계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게 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저렇게 알 게 되어 가고 있는 전국의 연극계. 관객으로서 자리잡고 앉아 무대를 내려다보며 가지가지의 생각이 오고 간다.
 내년 공주에서 보이게 될 '제 21회 전국연극제'. 공주에서는 처음으로 보이게 되는데, 어떻게 진행되어 나갈 것인지?
10월 중순이라기 보다, 한여름 더위를 보이는 날씨.
전국연극제 보이는 기간 내내 날씨가 좋았던 걸 생각.
내년엔 6월에 있게 되는데.
 짧은 기간, 전국의 연극인들이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
장민호 심사위원의 말씀이 곧 전국의 연극계가 문제 삼아야 될 핵심이 되겠는데,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였던 내용.
처음부터 작가를 키워서 새로운 창작극을 올리기에는, 전국의 연극계가 너무 힘겨울 것. 빈약한 형편이니.
버거움을 감수하기에는 나약한 전국의 연극계.
 바로 한국인의 나약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전국의 연극계.
누가, 어디서 새로운 창작극을 들고 나오게 될 것인지?
그리고 연기력은 또 얼마나 향상될 수 있을지?
 양적인 팽창. 공연장의 대형화에는 성공을 보았으나, 깊이를 따질 수 있는 데로 발전하지를 못하고 있으니.
20년째의 전국연극제.
 '제 8회 전국연극제' 때 매일 춘천을 오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던 당시 보다 특별하게 나아진 걸 발견하기 어려웠고.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변화되기만을 바라고 있어서 좋은지?
변화의 구성요소로 함께 고민해야 될 관객이 아닌지?
관객이라고 해서,
전국연극제라고 해서,
내내 구경하고만 있어서 좋은지?
관객에게도 변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
'제 20회 전국연극제'가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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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jung Theatre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