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민중극단 전체
    
□ 처음으로
 □ 인사드림       
    
극단소개  공연연보  
    
회원소개
  
    □
전국의 연극관련 대학 링크
    □ 전국의 극단, 극장,연극관련기관 링크

    □ 정진수 작, 역, 연출작품명
    □ 정진수 연극서적 안내

    □ 서울 연극제
    
□ 세계연극제
    □ 마당 99 과천 세계공연예술제
   
 □ 과천 마당극제 1997, 1998

    □ 서울의 극단 연락처
    □ 전국 각 지역 극단 연락처
    □ 전국 각 지역 극장의 연락처

     서울연극제의 부활을 기원하며
  
    □ 알림판
    □ 자유 게시판
    
□  연극, 영화 각종 공연 정보       
    □ 방명록

    
□ 광고글 전용게시판 - 환영

 

 

 

                        

   
doll 1.gif 
 

 

 


 

 

 

 

 

 

 

 

 

 

 

 

 

 

 

 

 

 

 

 

 

 

《 관객의 한마디》

 이 관객이 민중극단의 공연을 처음 본 게 "꿀맛"입니다.
 이 때부터 공연으로 인연을 유지해나가면서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았지요.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 그 걸 늘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다음 공연에 기대를 걸고.
 외출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일 때는 서울연극제의 공연만을 보는 것으로 10여 년을 보내면서 민중극단의 연극이 서울연극제에서 보이는 걸 반가워 했지요.
보다 적극적으로 민중의 공연을 보게 되면서 민중전용극장 명보 아트홀의 공연을 마음으로 적극 후원하게 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공연소식을 듣지 못하게 되었고, 이 명보 아트홀이 업종변경으로 사라진 걸 눈앞에 대하게 되었습니다.
민중극단의 공연이 뜸해지고.
이제는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

 민중의 공연으로 1000편째 관극을 채우고자 바라는 게 잘못인지...

 모두 오래 된 프로그램으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을 털어내고 컴퓨터속으로 내용을 밀어냅니다.
 프로그램은 오래 되었으나, 내용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 관객을 설레게 합니다. 한 자 한 자 옮겨 적으면서 글 쓴 이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것. 바로 그 심정이 되어 보는 것.
 이렇게 해서 연극의 한 자락에 매달려 민중의 단합을 기원해 봅니다.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인지...

 관객 드림.

---------------------------




 

                                                               
   
극단 민중극장 제 24 회 공연
 
꿀맛(A Taste of Honey)  1977년 2월 18일- 24일  3시 / 7시  연극회관 세실극장

  
  연출의 말

 감기와 인생
  정진수


환절기 탓인지 연습장의 탁한 공기 탓인지 '꿀맛'을 연습하는 동안 우리 스탭과 연기진은 비양심적으로 밉살스럽게 건강한 몇 사람을 제외하곤 돌아가면서 감기를 앓았다. "아이구 목이야" "콧물이 나와 미치겠네" 등, 엄살의 정도에 따라 각자 불평들을 늘어 놓으면서도 연습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 감기도 어엿한 질병에 속하는 것이지만 아무도 감기를 심각하게 대해 주지 않는다. 만일 감기라는 놈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있다면 저를 그 정도로밖에 대접해 주지 않는 인간들에게 퍽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그동안 많이 각성한 탓인지 아닌 게 아니라 요즘 감기는 옛날과 달라 점점 고약해져 가는 것같다. 그래봤자 감기는 역시 감기다.

 요즘 우리가 사는 것을 가만히 둘러보면 우리는 감기를 앓듯이 인생을 산다. 혹은 앓는다. 그 것이 정치적인 삶이건 사회적  인 삶이건 혹은 보다 근원적인 삶이건 우리는 감기를 대하듯이 살아간다. 역시 앓는다고 해야 할 것같다. "빌어먹을 놈의 세  상!" "말세로군 말세야!" 또는 "산다는 것 자체에 무슨 놈의 의미가 있다는 거야!" 라고 내뱉는 사람들도 TV 볼 것 다 보고 챙  겨먹을 것 다 먹고 잘 시간에 자면서 큰 탈 없이들 살아간다.

 요즘은 엔간해서는 자살한다는 사람도 없고 절망이니, 반항이니, 항거니 하는 단어들은 상당히 멜로드라마틱하게 들리게  되었다.

 옛날 연극의 주인공들은 흔히 폐병이나 암이나 심장병이나 뇌종양이나 백혈병이나 또는 기타의 절망적인 유전적 질환에 걸  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꿀맛'에 등장하는 모녀는 그저 흔한 감기에 걸려 있을 뿐이다. 작가는 이 감기를 하나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헬렌의 감기를 하나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헬렌의 감기를 딸인 죠가 물려받는다는 데에서 그 상징성은  뚜렷이 드러난다. '꿀맛'의 주인공 죠는 결코 그가 처해있는 현실의 바깥을 넘겨다 보려 하지 않는다. "나는 엄마가 되고 싶  지 않아! 나는 여자가 되는 게 싫단 말야!" 하고 외치기도 하지만 그 것은 한 순간일 뿐 현실에서 탈출해 보겠다는 기대도 의  지도 가지고 있지 않다. 죠는 다만 현실을 긍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에 충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그 점은 헬렌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죠가 헬렌과 다르다면 요는 '아직은' 삶이란 것이 주어진 이 것보다는 나은 것일 수 있다는 일루젼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꿀맛'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의 지미포터로 대변되는 앵그리 영맨 이후의 세대의 삶에 대한 자세를 가장 솔직하게  그려준 작품들 중의 하나로 기억되어야 할 것같다.
 

 극단 민중극장 제 35 회 공연
 ANNA KLEIBER
 안나 클라이버  1978년 4월 26일 - 5월 2일. 4:00  7:30   연극회관 세실극장

  역자의 말
 안나의 자살의 의미
  정진수


알폰소 사스트르(Alfonso Sastre, 1926 - ) 는 현존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알려져 있고 그의 작품들은 구미의 주요 도시에서 꾸준히 상연된다. 그러나 자국인 스페인 내에서는 거의 공연된 일이 없다. 스페인의 지식인들 특히 청년층의 우상적 작가인 그가 자국내에서는 "지하작가"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것은 표면상 그의 작품들이 갖는 강한 사회적인 성향 때문이다. 값싼 멜로드라마나 가벼운 희극류만이 판치는 전후의 스페인 극계에 그는 동료작가인 파쏘와 함께 "Arte Nueve'를 조직하고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연극이 단지 하룻저녁의 오락물에 그치지 않고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파고들 수 있는 심각한 예술형식이 될 수 있도록 오늘의 스페인 연극을 글어올리는데 싸스트르는 크게 기여했다. 뒤에 파쏘가 대중작가로 영락하여 치부에 몰두하게 되고 카쏘나와 같은 진지한 극작가들은 스페인의 전체주의적인 정치 체제속에서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펴나갈 수 없게 되자 속속 해외로 도피했을 때에도 싸스트르만은 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지하작가로서나마 자국안에 남아 희곡을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안나 클라이버(Anna Kleiber)" 에서도 이같은 그의 사회적인 관심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데 안나와 알프렛이 애써 쌓아올린 둘의 사랑이 그들이 일으키지 않은, 그들과 무관한 전쟁의 발발로 말미암아 짓밟히는 대목에서 작가는 분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사회와 개인과의 관계에 초점이 있기보다 개인내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그의 다른 작품들과 성향을 달리한다.

안나 클라이버의 비극은 그녀의 자유분방한 기질에 있는 것이라기 보다 결벽증에 가까운 자신에 대한 지나친 솔직성에 있다. 사랑의 감정을 처음 느낀 순간에 있어서의 열도를 그 열도만큼 언제까지나 지속시킨다는 것은 용이치 않다. 안나는 알프렛에 대한 그녀의 사랑의 열도가 일상에 묻혀 식어가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측면이 있다. 사랑은 그 것이 감정의 행위이지 윤리적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부르죠아 청년일 수밖에 없는 알프렛에게는 그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마침내 안나는 사랑의 순수를 지키기 위해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이 죽음은 패배자의 비관주의적인 죽음이 아니라 실존적 의지의 승리를 듯하는 고귀한 의미를 지닌다.
 

 극단 민중극장
 79년도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발표회

 민중 소극장 79. 3. 9 - 11(4시 / 6시)

 초대의 말씀
  정진수(극단 대표)


'민중소극장'이 본격 출범하는 첫 무대로 '79년도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발표회'를 갖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다.
문화공보부와 서울시의 각별한 배려의 힘으로 그동안 스튜디오로 활용해 오던 장소를 본격적인 소규모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민중소극장'으로 고쳤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전단원이 극장 내부를 보다 극장답게 만들기 위하여 서투른 손재간으로 톱질도 하고 망치도 들고 칠도 하고 의자를 수리하고 실내장식도 하는 등 정성을 기울여 공들였음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우리가 마련한 이 자그마한 극장의 운명이 며칠이나 갈 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 무대에서 소위 흥행이라는 것을 할 생각은 없고 부족한 우리들의 예술적인 소양과 자질을 키워나가는 수련의 도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 비록 작지만 이 극장은 우리 극단이 가까운 장래에 손색없는 전용극장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금년도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회에, 작년에 이어 계속 보조금을 지급해 주시고 적극 후원해 주신 '서울신문사', '중앙일보' 에 깊이 감사 드린다.
다만 '공륜'심의에서 반려됨으로 해서 부득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당선작들이 이번 발표회에서 누락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작년에 이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동아일보'에 송구함을 금할 수 없다.

'민중-극작워크숍'공연과 함께 저희 극단이 신인 극작가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으로 펴오고 있는 이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당선작가, 연출가 및 그밖의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민중소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극단 민중극장 공연
 Lovers and other strangers
 연인과 타인   엘칸토 예술극장(명동)   1980. 11. 18 - 12. 7 (4시 / 7시)

 1980년을 보내며
 '관객 여러분에게'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어떤 시인은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에 대해 아무런 가치도 부여하지 않았지만 저희 민중극장이, 가는 1980년을 바라보는 심정은 매우 착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쁨이 있었는가 하면 슬픔이 있었고, 또 그 슬픔 뒤에 더 커다란 슬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민중극장은 그 혼합되고 엇갈린 감정들을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혼돈의 원인이 바로 우리들 자신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슬픔을 우리가 갖고, 지난 한 해 동안 얻었던 기쁨을 모두 관객 여러분에게 돌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기쁨과 땀은 관객 여러분에 의해서 얻어진 것이고 그 것은 또한 관객 여러분 없이는 성립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민중극장의 젊은 연극을 보아 주셨던 관객 여러분,
우리는 또 한 해를 보내면서 한 가지 다짐을 하려고 합니다. 마치 새해를 맞아 일기장의 첫 페이지를 쓰듯 아주 소박한 감정으로 관객 여러분에게 약속을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훌륭한 연극을 하겠다고.
부릅뜬 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1980년, 극단 민중극장 단원일동.
 

 사랑의 칵테일
 역자의 말 / 정진수


'연인과 타인'(Lovers and Other Strangers)은 년초에 공연한 '선인장꽃'과 흡사한 감각의 브로드웨이 히트 코메디인데 '선인장꽃' 과는 달리 옴니버스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전 5장으로 된 각 에피소드는 데이트 시절에서부터 결혼의 위기에 이르기까지 남녀의 델리케이트한 얘기를 매우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주고 있으면서 시종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계열의 다른 작품들이 있음을 알고 이 작품을 공연할 때 이 것들을 동원하여 보완 구성하면 더 충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연인과 타인'의 제 1 장이 지나치게 미국적이어서 이를 들어내고 앙드레 모로와의 '행복에의 초대'에서 유사한 장면을 발췌하여 삽입했으며 독립된 미국의 단막인 도로시 파커의 'Here We Are'라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의 얘기를 그린 작품을 끼워 넣었으며 'Mixed Doubles'라는 타이틀 아래 영국의 현역 극작가 9인이 결혼을 주제로 쓴 단막모음 중에서 부분적으로 참고하여 보충해 보았다. 결국 남의 작품을 가져다가 마음대로 요리한 잘못을 저지른 셈인데 나의 생각은 이렇다. 어차피 원작 자체가 고도의 문학성 내지는 예술성을 띤 불후의 명작이 아니라 현지 관객들에게 비교적 세련된 하루 저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작품이라면 우리 쪽 관객에게 똑같이 하루 저녁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생각을 지닌 나의 역할은 원작자에게 실례를 해서는 안되는 일이 아니라 내가 관객에게 최선의 봉사를 하는 일일 것이다. 어쩌면 나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연극은 당장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이라는 숙명을 지니고 있음을 더 중요하게 믿는다. 이같이 영, 불, 미의 작가들의 작품을 역자 임의대로 조리해본 칵테일이 관객 제위의 구미에 맞기를 기대해 본다.
 

 극단 민중극장
 1980년도 신춘문예 희곡 당선 입선작 발표회
 민예 소극장(이대 정문앞)   1980. 3. 12 - 17(5시 / 7시)

 무서운 신인
  정진수(연출)


예술가에게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의식적으로 작업하는 이와 직관에 주로 의존하는 이가 그들이다. 그런데 훌륭한 예술가는 이 양자를 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가는 궁극적으로 자아를 그리는 자이지만 그 자아가 자기보다 큰 자아일 때에 공감대를 지니게 된다. 나 속에서 나보다 큰 나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지려면 그 작업은 필경 어느만큼 의식적인 작업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신인 전기주의 '아파트의 비둘기'는 필자가 만난 매우 드문 우리 극작가군에 속한다. 오태석, 이현화, 이병원 등이 그들이다. 위에 든 작가들 역시 한결같이 나보다 큰 나를 볼 줄 아는 눈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만난 전기주도 그 범주에 든다. 현대의 정신상황을 꿰뚫어 볼 줄 아는 그의 시선이 자기 속에서 끝나지 않고 외계로 연장되어 나갈 수 있을 때 그는 80년대의 주목 받는 극작가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의식적인 노력을 통하여 공부하는 작가가 되기를 당부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그가 빨리 기성 극작가로 부상하여 상도 타고 상금도 타지 않기를 바란다.

위로 올라 갑니다.

 ※ 한 번 만든 홈페이지 불변이 아니라 매우 유동적이어서 어느 때엔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라는 글이 나옴

 Minjung Theatre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