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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성균관 대학교 예술학부 교수

 대학원 공연예술 협동과정 주임교수

 1967년/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70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72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Urbana)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74년~ 현재/민중극단 상임연출.

 1995년~ 1997년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역임

 저서/

 영미문학 입문(공저), 성균관대 출판부(1985)

영미희곡 1, 2, 방송통신대 출판부(1988)

현대희곡의 이해, 도서출판 예음(1999)

편역/

현대의 명작단막 희곡,도서출판 예음(1985)

브로드웨이 뮤지컬, 도서출판 예음(1998)

역서/

현대연극의 사조, 기린원(1979)

희랍극선집, 삼성출판사(1982)

논문/

Sam Shepard; Family Trilogy

John Arden; 대립속의 중립

서구연극의 수용과 변용

사실주의 희곡과 대중

민중극의 허와 실 외 다수

연극 연출 및 번역/

꿀맛, 노부인의 방문, M나비, 착한사람,위험한
관계,진짜 서부극, 아메리카 들소 외 80여편

    인사 드립니다.

 - 시론 -
 
<서울 공연예술제>의 앞날 - 연극을 중심으로

글 / 정진수(성균관대 교수)

<서울공연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이 예술제가 치러진 것은 2001년 9월이었다. 다 아다시피 이 <서울공연예술제>는 각기 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녀온 <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를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후원 및 공동주관 기관인 '한국문화예술 진흥원' 과 후원정부기관인 '문화관광부' 및 '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부대행사로서 내세울 만한 문화축제가 없을까 궁리하던 중에 떠오른 아이디어로 위 두 행사의 통합을 추진했고 주최기관인 '한국연극협회'와 한국무용협회'를 설득하여 성사되었던 것이다.

설득의 명분은 예산지원을 대폭 늘려주되 두 주최기관의 자율성을 종전과 다름없이 존중한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틀이 확정되어 예술제의 준비에 착수한 것이 그 해 4월이었다. 개막을 불과 5개월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처음 치러지는 <서울공연예술제>는 실상 이름표만 바꿔달았을 뿐 종전의 연극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이념을 갖출 여가가 없었다. 당연히 무용제와의 통합도 화학적 결합보다는 물리적 연합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사후지원의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시상부문은 존치하되 경연방식을 지양하여 축제적 성격을 강조한 것이 그나마 달라진 점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시상에 있어서 종전의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 방식을 도입하였다.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2002년의 2회째 예술제는 월드컵의 부대행사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그 해 6월로 앞당겨 치러질 수밖에 없었다. 역시 준비기간은 6개월 남짓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첫해 행사를 치러내야 했으며 사후 제정비를 하는데 상당시일을 소모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2회째 예술제는 종전의 연극제의 정신을 되살려 창작 초연에 국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하여 다시 한 번 방향 설정의 진통을 겪고 올해 3회째에 접어든다. 이번 3회째는 모처럼 1 년 3 개월 가량의 긴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딛고 이 예술제의 성격을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예술제의 산파역을 담당했던 문예진흥원이 뒷짐을 풀고 전면에 나서면서 이제 예술제의 성격은 비로서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고 보인다. 공동주최 기관인 한국연극협회와 한국무용협회가 직접 행사를 주관하지 않고 집행위원회라는 독립기구를 발족시켜 범 공연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예술제로 키워나간다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의 예술제는 연극과 무용계를 통괄하는 예술감독을 선임하여 명실상부하게 통합된 공연예술축제로 거듭 날 수 있게 되었다. 예술감독의 주관 아래 올해의 행사개요와 일정이 확정되었으며 준비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 년의 모색기를 거쳐 비로서 올해부터 독자적인 성격을 만들어 가게 될 <서울공연예술제>의 앞날에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많은 숙제가 있다.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서울공연예술제>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몇가지 정리하는 것으로 이 시론을 마칠까 한다.

○ 공연예술제라는 명칭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연극, 무용 외에 음악 분야가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 전통과 현대를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아예 전통을 제외하고 현대 예술 축제로 발전시킬 것인가 아니면 전통과의 조화를 꾀하되 여기에 미래 지향성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데 대하여는 이견이 없다고 보는데 그러자면 그 범위와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이 예술제를 시민을 위한 축제로 발전시킬 것인지 아니면 차원 높은 예술제로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하여 방향을 정해야 하며 만약 후자쪽이라면 시민 축제로서의 연극제를 상반기 중에 별도로 창설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

○ 위의 방향이 여하히 정해지느냐에 따라 참가공연에 대한 지원의 규모와 방법과 성격이 아울러 정해져야 할 것이다. 만약 후자쪽이라면 엄격한 선정기준에 따라 집중 지원이 베풀어져야 할 것이다.

월간 '한국연극' 2003년 5월호에서

 

    

새 서울시장에게 바란다.

글 정진수(연출가,성균관대 교수)

올해 6월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뽑히게 될 새 서울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처음 뽑히는 서울시장이기 때문에 수도 서울의 21세기 비전을 지닌 사람이 마땅히 서울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며 건국이래 문화적 발상을 지녔던 서울시장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서울시도 달라져야 한다는 데 문화를 아끼는 모든 시민들은 동의하리라 믿는다.

인구 1천4백만을 넘는 서울시는 이미 세계 10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최단기간내에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달성한 한국의 수도이고 이에 걸맞게 지난 1988년에 올림픽을 유치했으며 올해에는 월드컵 개최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다.그런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한국의 수도 서울이라고 했을 때 막상떠오르는 간판 이미지는 불행히도 없다. 인구 규모가 엇비슷한 멕시코시티처럼 서울의 이미지는 사람이 넘쳐나고 온통 시멘트 건물로 뒤덮여 있고 종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환경 공해와 위생불량과 천박한 도시미관과 저급한 환락이 판치는 소비도시라는 이미지밖에는 없다.

우리나라에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래 각 지방의 도시들은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가시적 성과를 거둔 몇몇 사례들도 없지 않다. 부산은 영화 광주는 미술, 수원은 음악, 춘천은 인형극, 남원은 국악, 과천은 마당극 등 예술 장르를 하나씩 선택하여 자기네 도시의 미관을 구축하는 데 어느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에는 모든 것이 다 있는 듯이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다. 문화공간들도 서울시가 투자해서 설립한 것은 도심의 괴물처럼 자리잡은 세종문화회관 한 곳이 있을 뿐이다. 그밖에 장충동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등은 국가가 설립한 것들이다.서울시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에도 인색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문화프로그램이 없다. 문화에 대해서는 아예 손놓고 앉아서 중앙정부가 펴는 문화정책의 혜택을 독점적으로 받아먹을 줄밖에 모른다.

나는 새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다음 두 가지만 우선적으로 공약으로 내세워줄 것을 요구한다. 첫째, 서울시가 적어도 한 나라의 수도답기 위하여서는 문화예술기금을 확보하고 이 기금의 관리, 운영을 위한 공익법인을 설립해 주기를 바란다. 적어도 시의 재정에서 3천억 원 정도의 기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새 시장 재임시까지 1조 원을 목표로 기금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한다. 경기도가 먼저 시작한 이 일을 새 서울시장이 못해낸다면 그는 한마디로 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둘째, 청계천 복원같이 환상적인 계획을 들고 나올 것이 아니라 민간이 자발적으로 노력하여 일구어낸 문화의 거리 대학로를 문화의 거리답게 가꾸는 일에 우선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 이미 상업지구로 탈바꿈해 가고 있는 대학로를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 들어서 있는 방송통신대학과 서울사대부속 초등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옮기고 이 일대를 공연예술타운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들 부지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 넘겨서 민자를 유치하여 대중소 규모의 공연장과 컨벤션 센터와 지하주차장을 위시한 각종 부대 시설을 잦추도록 한다면 그야말로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문화지대가 만들어질 것이며 청계천 복원에 드는 예산에 비교도 안될 정도의 적은 돈을 들여 그보다 몇 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청계천이 복원된들 이태리의 밀라노만한 명성을 얻겠는가? 그 공사 하느라 온통 시가지를 파헤치고 시민들이 겪을 고통은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 위의 내용은 월간 한국연극에 실려 있는 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정진수 교수님께서 정식으로 이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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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극단  Minjung Theatre Company